[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슬픔 발언'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문을 열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3일 포르투갈 오비도스에 도착, 대표팀 합숙소에 모습을 드러낸 호날두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이같이 짤막하게 답변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그런 이야기를 한 이유를 알고 있다. 그래서 난 놀라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직업적인 부분의 문제다. 하지만 이유를 밝히는 것은 호날두가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와 나의 관계는 끈끈하다”며 다른 마찰은 없다고 일축했다.

호날두의 ‘슬픔 발언’에 팀 동료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을 호날두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으로 교체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카카는 홍보 행사장에서 “호날두는 팀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왕따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저 레알 마드리드 레프트백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아마 호날두가 슬픈 이유는 이니에스타가 유럽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호날두 본인의 부인에도 시상식 이후 기분이 나빠졌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수 많은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클럽은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과연 호날두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축구팬들의 궁금증은 깊어가고 있다.

한편 포르투갈 의료진의 검진 결과 호날두는 당초 알려진대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상태다. 그는 이틀 간 재활을 위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 역시 부상 치료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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