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태, 레알 ‘헉’...맨유·맨시티 ‘혹’
입력 : 2012.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3일(한국시간)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를 마치고 “슬프다. 프로페셔널적인 문제가 있다”고 깜짝 발언으로 스페인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3-0 대승을 이끌고, 라 리가 150호골도 기록해 개인적으로 기쁜 날이었지만 골 세레머니를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호날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구단 내부 관계자는 내가 왜 그런지 알고 있다”라고 얼버무렸다.

하루 뒤 스페인, 잉글랜드 등 유럽 언론은 호날두가 팀 동료와 불화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마르셀루와 관계가 틀어졌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와 동시에 고액 연봉자인 호날두가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과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는 설도 나왔다. 카카 등 동료가 진압에 나섰으나 호날두 사태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레알은 팀 에이스가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난감하다. 그러나 여전히 가치가 높은 호날두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귀가 솔깃하다. 가십지 ‘더 선’은 4일 전 소속팀 맨유와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며 호날두의 EPL 리턴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2009년 8,000만 파운드(당시 환율 1,660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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