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부회장, ''돈 없어 카카 못 샀다''
입력 : 2012.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이 재정적인 이유 탓에 카카(30,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나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4일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의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카카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우리는 카카의 임대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레알은 오직 카카의 완전 이적을 고수했다. 우리는 레알의 제안을 검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여름 밀란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시켰다. 이적 시장 막판에는 안토니오 카사노와 잠파올로 파치니를 맞트레이드했다.

이에 밀란은 카카 복귀를 추진했다. 팀 공격을 이끌 구심점으로 카카를 낙점한 것이다.

2003년 여름 상파울루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카카는 7년간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2006/2007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카카는 2009년 여름 갈락티코 2기 일원으로서 레알에 합류했다. 하지만 레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메주트 외칠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팀 내 모호한 입지 역시 카카의 밀란 복귀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높은 연봉이 문제였다. 이적료 또한 걸림돌이었다. 긴축재정에 나선 밀란은 카카의 임대 영입을 레알에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적 시장 막판까지 밀란은 카카 복귀를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대신 밀란은 AS 로마로부터 보얀 크르키치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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