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7)가 마지막 도전지로 오스트레일리아를 선택했다.

호주 A리그 소속의 시드니FC는 5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델 피에로와의 계약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2011/2012시즌이 끝난 후 19년 동안 몸담았던 유벤투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던 델 피에로는 마침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델 피에로는 “매우 뜻 깊은 순간이다. 내가 무언가 공헌할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축구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 내 경력을 이어가고 싶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에서 역대 최다 출전(705경기, 컵-유럽대항전 포함), 최다 득점(290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상징적인 선수를 영입한 시드니FC는 축제 분위기다.

구단 회장인 스콧 바를로우는 “이번 계약은 시드니FC의 엄청난 성취이고, 이 나라 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사건이다”라며 “모든 호주 축구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흥분했다.

계약을 마무리 지은 델 피에로는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드니FC는 오는 10월 6일 웰링턴 피닉스와 2012/201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를 차지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