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이 새로 영입한 공격수 박주영이 완벽하게 적응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야 한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파코 감독은 6일 스페인 통신사 ‘EFE’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사와 가진 기자 회견에서 “요 며칠 지켜본 상황은 좋아 보였지만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일이다. 박주영은 국가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파코 감독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도착한 박주영과 A매치 데이 기간에 충분한 훈련을 통해 적응 속도를 높이고 싶어했다. 하지만 국가 대표 차출로 이같은 바람이 무산됐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박주영이 알아서 팀에 잘 적응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며 박주영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박주영이 비고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팬들에게도 조급하지 말라고 말했다. “훌륭한 선수가 왔고, 여러 다른 상황 속에 훈련을 해야할 것이다. 그는 우리와는 완벽하게 다른 문화, 한국과 잉글랜드가 다르듯 큰 문화 차이 속에 뛰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줘야 한다.”

박주영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셀타는 16일 새벽 발렌시아 원정으로 2012/2013 라리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은 이 경기 교체 출전으로 라리가 데뷔전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훈련 시간이 충분치 못할 경우 데뷔전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