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유벤투스, 모든 대회 우승 도전''
입력 : 2012.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유로 2012의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번 시즌 소속팀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우승을 다 경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속내다.

피를로는 유로 2012에서 이탈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기둥이었다. 33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고 공수의 완급을 조율하는 능력,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킥 능력으로 이탈리아를 결승전까지 진출시켰다. '한 물 갔다'던 편견은 대회 후 수많은 이적설에 연루되는 것으로 뒤바뀌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유수의 클럽에서 그를 원했지만 피를로의 선택은 유벤투스 잔류였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강력한 신뢰 때문이다. 피를로는 "대단했던 2011/2012시즌을 보내고, 이제 그 연장선에 팀을 재편하는 단계"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팀에 힘을 실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다. 인터 밀란에서 뛰던 수비수 루시우를 비롯 아사모아, 포그바, 가비아디니, 트로이시를 영입한 데 이어 아스널로부터 공격수 벤트너를 임대했다. 완전이적 옵션까지 포함된 거래였다. 공수에 걸쳐 탄탄한 보강을 마친 만큼 챔피언스리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피를로의 생각도 같다. "최고의 이적시장을 보낸 덕에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즌을 모든 대회에서 잘할 수 있는 야심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발도 좋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피를로와 유벤투스의 눈은 이미 세리에A를 넘어 유럽 무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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