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바르셀로나에서 울고 있지 않다''
입력 : 2012.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25)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했다. 그러나 클럽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겠다는 각오는 감추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13일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울고 있지 않다"며 "나는 이곳에서 노력하고, 최고들에게 배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단역에 그치는데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파브레가스는 "이곳에서는 놀라운 세대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지금 나는 만족하고 있고, 전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한 파브레가스가 친정팀 아스널로 복귀하거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 이적할 거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파브레가스는 "축구계에서는 모든 일이 너무나 빨리 일어난다"며 "누군가가 귀띔해 줄 때만 이런 상황을 알게 된다. 아니면 아예 모르고 넘어간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게 이런 일들을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어떤 일이 생기거나 상황이 나빠지면 곧장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이적설이 시작된 데에는 파브레가스의 부진도 한몫을 했다. 파브레가스는 1월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나는 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며 오히려 "내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몇 년 전이었다면 어느 정도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계속하면서 배우게 된다.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자신에게 최선인지 알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답도 분명하다. 파브레가스는 "나는 강한 남자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은 하나 뿐이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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