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발렌시아, 박주영의 셀타엔 호재
입력 : 2012.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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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연일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새벽(한국시간) 발렌시아와 맞대결을 앞둔 박주영(27)과 소속팀 셀타 비고에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발렌시아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펠레그리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올 시즌 2무 1패로 부진한 출발을 시작한 데 이어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잇따라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블로 피아티가 팔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페르난도 가고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예선 페루전(1-1 무)에서 머리 부상을 입어 현재 정밀 검사 중에 있다.

또한 에베르 바네가는 다리 골절, 세르히오 카날레스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장기 부상 리스트에 오른 상태.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다비드 알벨다마저 최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되며 4주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부상병동' 발렌시아로 원정을 떠나는 셀타 비고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졌다. 올 시즌 개막 2연패 뒤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오사수나를 상대로 승격 후 첫 승을 맛 본 셀타 비고의 입장에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꿈꾸는 박주영에게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틀레티코 "박주영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경기에 뛰진 않더라도 팀 적응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주영의 원정 명단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비록 셀타 비고에 합류한 뒤 A매치 출전을 위해 곧바로 팀을 떠나며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적었고 왕복 8,000마일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다녀와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지만 이날 경기의 흐름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발렌시아전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23일 헤타페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사진=셀타 비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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