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동료, “박주영, 팀 훈련서 물 만난 고기같아”
입력 : 2012.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박주영(27)이 셀타 비고 훈련장에서 환하게 웃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친 뒤 곧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원정 대비 팀 훈련에 합류한 박주영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 동료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셀타 비고 공격수 키케 데 루카스는 비고 지역지 ‘파로 데 비고’가 14일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서 “박주영이 물만난 고기 같았다”며 칭찬했다. 그는 “박주영은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 스페인 말은 할 줄 몰랐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더라. 이해력이 굉장히 높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데 루카스는 박주영이 셀타 비고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영은 한국에서 온 선수지만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경험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굉장히 잘 예측해내는 것 같다. 박주영은 외향적인 사람이다.”

34살의 베테랑 공격수 데 루카스는 측면 공격과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주로 나선다. 말라가와 개막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한 공격진의 멀티 플레이어다. 정교한 오른발 킥 능력을 갖췄고, 득점력도 좋지만 도움 능력도 뛰어나 향후 박주영의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에스파뇰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01년 파리 생제르맹 임대, 2002년 첼시 이적 등 프랑스와 잉글랜드 무대 등을 거쳐 박주영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스페인 21세 대표 출신인 데 루카스는 2010년 셀타에 입단해 지난시즌 9골을 기록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스페인 언론은 박주영의 팀 합류가 늦었지만 훈련 경과가 좋아 발렌시아 원정단에 합류할 것이며 최소한 교체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주영의 데뷔가 유력한 셀타과 발렌시아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1시에 킥오프한다.

사진=셀타 비고 공식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