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R] '박지성 풀타임' QPR, 선두 첼시와 0-0 무승부
입력 : 2012.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거함 첼시와 비기며 승점을 추가했다.

QPR은 15일 저녁 11시(한국시각) 홈구장 로프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선두 첼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첼시 대다수 선수들이 주말 A매치 출전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QPR은 주장 박지성을 필두로 시종일관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브라질 수문장 훌리우 세자르는 전반 두 차례 수퍼세이브로 승점 획득에 기여했고, 박지성은 팔방미인다운 활약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QPR은 2무 2패(승점 2점), 첼시는 3승 1무(승점 4점)가 됐다.

첼시는 최전방에 페르난도 토레스를 배치하고 2선에 라이언 베르트랑, 에뎅 아자르, 하미레스를 배치해 선제골을 노렸다. 프랭크 램파드와 미켈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QPR은 주장 박지성을 좌측면 미드필더로 세우고 바비 자모라, 앤드류 존슨이 투톱으로 출전시켰다. 허리는 박지성, 알렉산드르 포를린, 에스테반 그라네로, 션 라이트-필립스가 담당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QPR은 라이트-필립스, 박지성이 주도한 역습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A매치 출전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보인 첼시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앞세워 잇따라 기회를 만들었다. 4분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안 정면에서 횡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쏜 것을 세자르가 '수퍼세이브'했다. 16분에는 토레스가 문전까지 파고든 뒤 수비수 속임 동작으로 왼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토레스의 슛도 세자르의 방어를 피하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10분대 박지성을 필두로한 QPR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중반 이후로는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존 테리,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고, 램파드, 미켈의 연속 중거리 슈팅은 각각 골키퍼, 수비에 막혔다. 45분 QPR 그라네로의 프리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전에는 박지성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박지성은 3분 수비 진영에서 하미레스를 밀착 마크하며 패스를 차단해 홈팬들의 단체 박수를 받았다. 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자모라를 향한 전진패스를 건네며 맥키의 오른발 터닝슈팅을 시작점 역할을 했다. 9분에는 측면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좌측면 사이드라인을 따라 빠르게 전진한 상황에서 보싱와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에 막혔으나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1분 뒤에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다. 그라네로의 크로스를 노마크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체흐에 막혔다.

박지성의 활약은 후반 중반으로 갈수록 빛이 났다. 18분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맥키의 횡패스를 이어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방향으로 벗어났다. 20분에는 수비 진영 엔드라인에서 감각적인 수비로 공을 빼앗았다. 23분에는 공격진영에서 수비에 성공했다. 지난주 A매치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첼시는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의 체력과 스피드를 당해낼 재간이 없는 듯했다. 32분 상대 백패스 미스로 자모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판단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후반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졌다. 첼시는 대니얼 스터리지와 빅토르 모세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QPR도 전 프랑스 대표 공격수 지브릴 시세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공수를 쉴새없이 오가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양 팀 공격 모두 후반 종료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

▲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9월 15일 로프투스 스타디움)
QPR 0
첼시 0

▲QPR 출전선수(4-4-2)
세자르(GK) - 파비우(20' 오노우하), 넬슨, A.퍼디낸드, 보싱와 - 박지성, 포를린, 그라네로, 라이트-필립스(68' 시세) - 존슨(32' 맥키), 자모라 / 감독: 마크 휴즈
*벤치대기: 그린(GK), 호일렛, 다이어, 타랍

▲첼시 출전선수(4-2-3-1)
체흐(GK) - 콜, 테리, 루이즈, 이바노비치 - 미켈, 램파드 - 버틀란드(58' 모세스), 아자르, 하미레스 - 토레스(80[' 스터리지) /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
*벤치잔류: 턴불(GK), 케이힐, 아즈필리쿠에타, 로메우, 오스카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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