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손흥민, 이란전서도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 2012.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또다시 터졌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이 시즌 4호 골을 넣으며 함부르크의 이번 시즌 첫 원정승을 이끌었다. 기대주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것이다. 6일 밤(한국시간)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였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 소유권을 높이며 중원 싸움을 펼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반 16분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졌다.

하프라인 지점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이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기선을 잡은 함부르크는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는 함부르크의 1-0승리로 끝났다. 시즌 첫 원정 승이다.

경기 후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크 모르겐 포스트'는 '손흥민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독일 스포츠 일간지 '키커'역시 함부르크의 퓌르트전 승리 수훈갑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7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첫 골을 맛본 손흥민은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퓌르트전에서 3경기 만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연이은 손흥민의 득점포에 최강희호도 함박웃음이다. 손흥민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이란 원정에 이름을 올렸다. 3개월 만의 대표팀 승선이다. 지난달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강희호는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벡전에서 최강희호는 좌, 우 측면 날개로 김보경(카디프 시티)와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을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이 막히면서 공격진도 힘을 잃었다. 이근호의 움직임이 돋보였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가세는 최강희호에 큰 힘을 실어 넣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킬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슈팅력과 돌파력 그리고 침투 능력 또한 일품이다.

최강희호의 새로운 활력소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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