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울고 웃은 리버풀과 맨유
입력 : 201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지난 주말 유럽 무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부심이었다.

27~28일(현지시간) 유럽 축구에선 주심이 축구 수준을 낮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을 가리지 않았다.

29일 새벽 1시(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맨유전에서 후반 3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유)의 3-2 결승골 장면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파엘이 오른 발등에 공을 댄 순간 에르난데스는 최종 두 번째 상대 선수인 게리 케이힐보다 골라인에 더 가까이 서있었다.

아스널도 오심의 수혜팀. 아스널은 박지성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미켈 아르테타가 행운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애런 램지와 주제 보싱와가 볼 경합하던 상황에서 아르테타는 골라인에 서있었다. 그와 같은 선상에 있는 선수는 상대 골키퍼가 유일했다.

반면 리버풀은 피해자였다.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말미 ‘우루과이 동료’ 세바스티앙 코아테스의 헤딩 횡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논스톱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영상 확인 결과 수아레스는 최종 세 번째 선수 보다 뒤에서 공을 받았다.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겪은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선두 유벤투스는 28일 오심 덕을 봤다. 카타니아 원정에서 전반 상대에게 실점했으나 부심이 뒤늦게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무효됐고, 후반 아르투로 비달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심판도 사람이다’는 말로 덮어두기엔 오심이 경기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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