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스 부진,구자철 득점포도 침묵
입력 : 2012.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팀의 부진 행진에 '캡틴 쿠' 구자철(23, 아우스크부르크)도 휘말렸다.

구자철은 10일(현지시간) 홈구장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했으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9월 1일 샬케04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 끝에 70여일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치고는 활발한 몸놀림, 정상적인 경기 감각, 승부욕을 보였다. 지난 4일 하노버96전보다 한층 더 날카로워진 모습이었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부진한 경기력에 발목이 잡혔다. 팀은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꼴찌 탈출을 노렸으나 개인 기량이 우수하고 조직력도 뛰어난 도르트문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8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고 힘을 잃었고, 후반 6분과 25분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추가실점하며 리그 3경기 연속 2골차 패배를 당했다. 1승 3무 7패(승점 6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활약을 놓고 보면 구자철은 10명의 필드플레이어 중 제역할을 한 몇 안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전반 5분 날카로운 오른발 아웃프런트 스루패스, 28분 영민한 몸동작으로 얻어낸 경고, 계속된 판정 어필로 팀의 중심에 섰다.

그렇다고해도 패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경기 전 롤만 이사는 구자철이 단기간에 5골을 넣은 지난시즌 후반기처럼 득점 활약해주길 바랐으나 그 바램을 이루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 5분 동료를 이용한 이대일 패스 이후 전방으로 찌러준 오른발 스루패스는 동료의 컨트롤 미스로 득점 찬스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근의 동료에게 공을 주고 전방으로 전력질주를 해도 그의 발 앞에 떨어지지 않고 도중 차단당했다.

28분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라스 벤더에게 경고를 따냈다. 전매특허인 등 지고 턴 동작으로 벤더를 완벽하게 속이고 돌아 나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채였다.

후반전에선 공격보다 수비 가담 빈도가 높았다. 후반 36분 묄더스의 만회골 장면에서 묄더스와 함께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으나 득점에 관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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