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실패로 끝난 포지션 실험
입력 : 2012.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손흥민을 오른쪽 날개로 기용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실험은 실패였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로베르트 테셰와 교체되기까지 90분간 분투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 원정경기로 치른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물론 의미있는 승점 1점을 얻었다. 직접적 순위경쟁팀은 프라이부르크(10위, 승점 13점)와 적지에서 비기며 9위 자리(승점 14점)를 지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반 35분 만에 수비수 폴 샤르너가 퇴장당해 10명은 상태로 60분 가까이를 뛰었다. 지지 않은 것만으로 팀에겐 긍정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공격수 손흥민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하나가 골문으로 연결됐지만 전반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라트비아 공격수 아르티옴스 루드네프스와 네덜란드 플레이메이커 라파엘 판데르파르트가 공격의 중심추를 잡았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자신의 색깔을 내지 못했다.

핑크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손흥민을 오른쪽 측면 날개 포지션에 여러차례 배치했다. 원거리 슈팅 능력이 좋은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하는 슈팅에 강점을 보였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나 문전으로 직접 들어가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본인의 100%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프라이부르크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