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적응 마친 김보경, ''난 강력한 팀의 일원''
입력 : 2012.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카디프 시티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보경(23)이 영국 생활과 챔피언십 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자신이 카디프에 있을만한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카디프 공식 홈페이지는 18일 김보경과의 첫 독점 인터뷰를 게재했다. 특히 홈페이지는 김보경이 미들즈브러와의 챔피언십 17라운드 경기 후 팬 투표로 결정되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최근 4주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보경 역시 "세 번째 선발 출전이자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의 두 번째 경기에 최우수 선수로 뽑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 내가 강력한 팀의 일원이라 느끼며, 이제 팀 동료들이나 우리 팬들이 나를 받아들여 준 것처럼 느낀다"며 "웨일스에 도착한 이후 나를 도와준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새로운 생활에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김보경은 "적응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길게는 아니었다"며 "웨일스에 도착하기 전에는 새로운 나라에서의 삶에 적응하는 게 정말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영어 실력도 향상되고 있고,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며 "지금까지는 모든 게 아주 잘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제 적응을 마쳤으니 마음껏 기량을 만개할 시간이다. 김보경은 육체적 능력이 강조되는 챔피언십 축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즐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보경은 "훈련하거나 경기에 나설 때마다 체력적인 면을 포함해 모든 측면에서 열심히 노력하려 한다"며 "모든 면에서 가능한 한 팀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나는 야심이 있고, 모든 이들에게 내가 카디프 시티에서 뛸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며 "챔피언십 리그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 점이 만족스럽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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