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손흥민 166억원 줘도 안 판다”
입력 : 2012.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손흥민(20, 함부르크SV)의 주가는 소속 구단의 행동을 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함부르크는 주가가 오른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14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주부터 손흥민의 독일 에이전트와 시작한 협상에서 재계약 의사를 연거푸 표명했다.

함부르크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현재의 몸값으로 추정되는 800만 유로(약 111억 원)을 50%나 상회하는 1,200만 유로(약 166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해도 잔류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인 리그로 손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부르크는 보기 힘든 재정난에 시달리지만 아스널, 리버풀의 영입 제의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아르네센 단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마인츠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뒤 독일공영방송 ‘NDR’을 통해 “손흥민과 같이 젊고, 뛰어난 선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000만유로(약 139억 원), 1,200만 유로의 이적료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손흥민의 활약에 매료된 토어스텐 핑크 감독도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손흥민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손흥민이 이곳에 남는 것이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잔류를 기대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독일 에이전트에 이적에 관한한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 협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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