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골골골', 원더풀 코리언 위크엔드
입력 : 2012.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해외파 사총사가 아름다운 주말 밤을 선물했다.

아름다운 밤의 시작은 지난 17일 밤(한국시간)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0-2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는 시즌 첫 골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또, 그는 이날 득점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 선수로서 안정적인 경기조율과 강력한 압박을 통해 중원을 책임졌고 정확한 패스와 문전 침투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가 없는 동안 소속팀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복귀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봤다.

구자철의 시즌 첫 골 소식이 들리고 30여분 뒤, 동생 손흥민(20, 함부르크)이 답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마인츠05전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6호골로 득점랭킹 공동 7위를 기록했고 팀은 두 계단 상승한 8위로 올라섰다.

두 동생의 골 소식에 박주영(27, 셀타비고)이 시즌 2호골을 선물했다. 박주영은 18일 라리가 12라운드 RCD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아고 아스파스의 예리한 크로스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문전 침투 그리고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라리가 진출 후 2번째로 풀타임 활약한 박주영은 파코 에라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고 팀을 강등권에서 구하는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태희(21, 레크위야)도 골소식에 동참했다. 남태희는 리그 7라운드 카타르 SC와의 경기에서 통쾌한 중거리 프리킥으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유럽파트리오의 골 소식에 남태희까지 답하며 화려한 주말을 마무리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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