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286일만에 맨체스터 귀환
입력 : 2012.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레알 마드리드)가 익숙한 맨체스터 땅을 다시 밟는다.

호날두는 레알의 일원으로 오는 21일(현지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2003~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세 번의 리그, 한 번의 유럽대회 우승을 이끈 호날두는 2009년 5월 16일 아스널전을 끝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경기 출전시 근 3년 6개월(1,286일)만에 맨체스터를 다시 누비는 셈이다.

이웃 지간인 맨시티는 호날두의 활약상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고, 레알 이적 후 현존 최고의 선수가 되어버린 탓에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호날두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2-3 역전패를 안긴 것도 경계의 이유다.



맨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매 경기 1~2골을 넣을 줄 아는 최고의 선수다. 발롱도르 수상 자격도 충분하다. 그를 막으려면 아마도 경찰을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농을 섞어 경계심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바꿔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나는 그가 우리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밤을 보내길 원한다”며 호날두의 완벽 봉쇄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말했다. 4경기 승점 2점으로 이날 패배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것도 필승을 부르짖는 배경이다.

이런 바람에도 맨시티가 호날두의 질주를 저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호날두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쾌조의 득점 컨디션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평균 득점(1.25골) 및 유효슈팅(19개)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Jed Leicester-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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