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2/2013시즌 개막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2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지난여름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자르 등 선수단 보강에 대대적인 투자를 벌이고도 12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졌다. 마크 휴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주말 사우샘프턴과 홈경기 패배 이후 팬들은 휴스 감독의 경질을 촉구했다. 하지만 QPR은 휴스 감독에게 만회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영국 언론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QPR 단장 필립 베어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팀 훈련을 치른 뒤 휴스 감독과 두 시간 가까이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QPR 언론 담당관 이안 테일러는 “경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휴스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음에도 승리가 없는 것이 수수께끼”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QPR 측은 휴스 감독이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시간을 더 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QPR 회장은 “항상 팬이 먼저”라고 말하며 팬들의 반응이 계속해서 격해질 경우 휴스 감독의 경질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QPR의 다음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어서 선덜랜드와 2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무승 사슬을 끊기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첫 승에 성공해야만 휴스 감독은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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