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휘청거리는 첼시 제국의 구원자는 누가 될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적 부진으로 구단 내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진 첼시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높아 가고 있다. 후임으로는 현재 무직 상태인 펩 과르디올라와 라파엘 베니테즈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미 예전부터 FC 바르셀로나의 전 감독이었던 과르디올라를 주목하고 있었다. 디 마테오 감독이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빅 이어’를 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올 여름에도 감독 교체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변화는 없었다.

첼시는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안정적으로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 주춤하면서 3위로 추락했다. 특히 21일 오전(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E조 5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감독 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둔 첼시는 16강 토너먼트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만은 먼저 과르디올라를 신임 감독 후보 1순위에 올려놓았다. 만약 과르디올라가 첼시 감독직을 거절할 경우에는 베니테즈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베니테즈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감독을 맡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즈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를 겪은 능력 있는 감독인데다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첼시에는 더욱 매력적인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