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골' 아드리아누, UEFA 징계 받는다
입력 : 2012.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신사적인 득점으로 논란이 된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아드리아누는 21일(한국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노르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골을 넣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전반 27분 상대 선수가 쓰러진 상황에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뒤 드롭볼을 선언한 것이 발단이었다. 샤흐타르 쪽에서 노르셀란 골키퍼를 향해 볼을 보내줬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볼을 가로챈 아드리아누가 그대로 골문으로 드리블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 골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0-1로 뒤지고 있던 샤흐타르는 논란 속에 동점을 이룬 후 5-2로 역전승했다. 아드리아누는 두 골을 더 보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영웅이 됐다. 하지만 경기 후 폭풍이 거셌다. 그를 향해 전세계적인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다. 언론에서도 '기가 찬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UEFA는 "아드리아누가 UEFA 규정 5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UEFA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례를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칙을 위반한 아드리아누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UEFA의 움직임은 비슷한 사례를 겪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조치와 대조된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었던 수원-알 사드 경기에서 마마두 니앙이 비슷한 과정으로 득점했다. 집단 난투극으로까지 번진 사건이었지만 AFC는 별다른 징계를 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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