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맨유 최고의 프로 중 한 명''
입력 : 2012.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지성(31)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떠나 보낸 후 아쉬움을 토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거듭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는 오는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 QPR과 격돌한다. 퍼거슨 감독은 2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QPR에서 활약하고 있는 맨유 출신의 두 선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 명은 1년 임대로 QPR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파비우고, 한 명은 7년 만에 올드 트라포드를 완전히 떠난 박지성이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박지성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대단한 점은, 그가 우리가 보유했던 최고의 프로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다"며 박지성의 프로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특히 큰 경기에서 그랬다"며 "그를 큰 경기에 출전시키는 게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열린 유벤투스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박지성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퍼거슨 감독은 맹활약을 펼치며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도운 안드레아 피를로를 보며 맨유와 AC 밀란의 경기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직접 상대하라고 지시했던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경기가 잊히지 않는다"며 "그는 피를로를 한 번도 걷어차지 않았다. 계속 피를로를 쫓아다닌 것도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뭐든지 해내는 선수였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이타적인 선수 그 자체였다"며 "그는 팀을 위해 뛰었고, 어떤 역할을 맡기든 그 역할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그는 정말이지 훌륭하고, 절제력이 강한 선수였다"며 거듭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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