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첼시의 새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52)가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베니테스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우선순위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이었다. 첼시 같은 탑 클럽을 맡게 되어 기쁘고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다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고 이기는 팀을 만들겠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베르토 디 마테오(42) 감독을 해임하고 곧바로 베니테스 감독을 임명했다.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을 맡는 단기계약(추가계약 옵션)을 맺었다. 그는 “단기계약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남은 7개월 동안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주젭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선호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에 승리하고 우승한다면 모든 일은 보장된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과르디올라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는 지난 시즌 클럽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우승을 이끌었던 디마테오 감독을 경질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최근 5년 동안 무려 6명의 감독들이 경질되거나 팀을 떠났다.

베니테스 감독은 “힘들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아주 좋은 관계다. 두렵지 않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구단의 모든 관계자들도 아주 친절하고 훌륭하다. 첼시를 이끌어가는 것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