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노린다.

QPR은 2일 자정(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빌라와 경기를 벌인다. QPR에 부임한 처음으로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QPR은 지난 28일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 치른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과 달리 전체적으로 향상된 조직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타이트하게 상대를 압박했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레드냅 체제 아래 QPR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캡틴’ 박지성은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동안 피치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주장직 유지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 달 만에 선덜랜드전에서 복귀한 수준 높은 박지성의 존재는 레드냅 감독에게 행운이다”며 이번 빌라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축구 전문 언론 ‘사커웨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QPR에 박지성이 가세한다”며 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빌라는 3승 4무 7패로 리그 17위에 올라 있다. QPR에 비해 훨씬 나은 성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경기력이 들죽날죽 한데다 최근 엔다 스티븐스, 조 베넷 등 주요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수비 조직력에 구멍이 생겼다. QPR이 지난 선덜랜드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리그 15경기 만에 첫 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