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아틀레티코 올려다보는 레알…승자는?
입력 : 2012.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진정한 해외축구팬이라면 한국인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만 챙겨보는 습관은 버리자. 적어도 이번 주말에는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른 리그, 다른 무대에선 한, 두 차원 높은 경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 최고 리그로 거듭난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독일 리그의 두 빅매치를 소개한다.

# 레알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2일 06:00)
최근 10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의 깊게 지켜본 팬이라면 이번 마드리드 더비는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8점 뒤진 팀이 레알 마드리드(승점 26점)다. 아틀레티코(승점 34점)는 1999년 이후 근 13년 만에 휘파람을 불면서 원정길에 오른다.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1990년대 중후반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레알을 격파한 경험을 지녔다. 베르나베우에서 승리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새로운 전술, 전략을 꺼내기보다는 기존의 라다멜 팔카오, 아르다 투란을 앞세운 화력으로 13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레알은 홈인데도 좇기는 인상이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경기에서 1골에 그친 것이 발목을 잡는다. 문지기 이케르 카시야스는 “다른 시즌과는 전혀 다르다. 전력이 엇비슷한, 굉장한 팀이 온다”라고 경계했다.

# 바이에른 뮌헨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리안츠 아레나(2일 02:30)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리그 4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4연패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4경기에서 1득점 7실점하며 명성에 먹칠을 했다.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내준 이유였다.

이날 경기를 전세를 역전할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지난시즌 준우승팀 뮌헨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2승 1무 1패(승점 37점, +35)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11점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현 위치는 라 리가의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와 흡사하다. 전년도 각 리그 우승팀 도르트문트와 레알은 이번 경기를 잡지 못하면 우승권에서 멀어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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