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에 승점 8점 뒤져 3위에 처져 있던 레알은 이 날 승리로 승점차를 5점으로 줄였다. 아틀레티코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999년 이후 13년 동안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점유율에서 앞서갔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최전방의 라다멜 팔카오가 고립되면서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첫 골은 호날두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페널티 구역 앞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비벽을 넘어 빠르게 떨어지는 슛팅은 골키퍼 쿠르트와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은 주도권을 잡고 아틀레티코를 거세게 압박했다. 메수츠 외칠은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고 호날두는 왼쪽에서 측면을 상대의 측면을 위협했다.

결국 두 선수는 추가골을 합작했다. 후반 20분 페널티 구역 안에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이 호날두에 집중하는 순간 호날두는 마크에서 자유로운 외칠에서 패스를 연결했다. 외칠은 첫 번째 터치가 좋지 않았지만 유연하게 왼발 슈팅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두 골을 잘 지킨 레알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을 꽤하는 동시에 마드리드 더비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