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투입’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와 1-1 무승부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손흥민(20)이 부상에서 복귀한 함부르크 SV가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를 거뒀다.

함부르크는 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 7분 교체 투입됐고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볼프스부르크가 디에고의 세밀한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함부르크가 잡았다. 전반 22분 아오고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향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기세를 탄 함부르크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중앙에서 연결된 볼을 바이스터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문전으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 골을 허용한 볼프스부르크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골키퍼 아들러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29분 날도의 정교한 프리킥이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아들러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전반 43분 비에이리냐의 왼발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함부르크가 후반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한 바이스터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고 하세베 마코토와 한일 맞대결이 성사됐다. 중반 이후 볼프스부르크의 하세베, 올리치, 디에고 등 중원이 살아나면서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샤퍼가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 쇄도하던 키예르가 방향만 바꿔 놓는 헤딩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기세가 살아난 볼프스부르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0분 문전 중앙에서 비에이리냐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33분에는 샤퍼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승점 3점을 위한 손흥민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는 함부르크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날카로운 침투패스와 빠른 문전침투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오히려 볼프스부르크에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했다. 함부르크는 아들러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함부르크는 6승 3무 6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9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 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