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토레스, 히딩크와 한솥밥?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은사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이후로 오히려 입지가 좁아진 페르난도 토레스(28, 첼시)가 러시아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영국 가십지 '선데이 피플'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토레스는 계속된 부진 끝에 오는 겨울 또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을 끔직하게 아끼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신임을 잃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이 언론은 전했다.

그간 토레스의 방출설은 심심치 않게 언론을 통해 등장했다.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외에는 구체적인 클럽명이 나온 적이 없다. '피플'은 내부 취재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클럽 안지 마하치칼라를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이 언론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안지는 토레스 이적료를 지불할 몇 안 되는 클럽으로 리그 우승을 위해 토레스를 영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히딩크 감독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간의 사적 친분과 호베르투 카를루스 안지 단장의 수퍼스타 영입 의욕을 또 다른 영입설 근거로 내세웠다. '피플'은 "히딩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그것과는 별개로 사뮈엘 에토의 공격 파트너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토레스측 관계자는 "어느 누구도 토레스에게 떠나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분명 그 사람들은 토레스의 최근 활약에 만족해하지 못한다"며 이적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

2011년 1월 리버풀에서 이적료 5,000만 파운드(당시 약 900억 원)로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입단 이후 리그 61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달 리버풀 시절 은사인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이후로도 골침묵은 계속되어 이적설이 대두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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