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해리 레드냅 체제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 박지성(31)의 주전 경쟁자는 에스테반 그라네로(25)다.
박지성은 지난 1일 애스턴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네로와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릎 부상에서 완쾌된 덕인지 왕성한 활동량과 적재적소 패스로 레드냅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선덜랜드전 20분보다 임팩트가 강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경기 후 “예술가 성향(artistry)의 그라네로가 빠지고 근면한(industry) 박지성이 투입되면서 QPR의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라네로처럼 창의적인 패스, 센스 넘치는 드리블과 같은 톡톡 튀는 개성은 보이지 못했다. 대신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점 1점 획득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빌라전 점수로는 박지성이 조금 앞섰다. 진짜 경쟁은 오는 9일 위건 원정경기부터다. 또 한 번 벤치에 앉고 그라네로가 선발 투입하면 레드냅 감독이 ‘교체 선수’, 팀이 지칠 때 사용하는 ‘충전지’로 생각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아가 주장 교체도 예상할 수 있다.
박지성을 호평한 ‘인디펜던트’도 “그라네로는 훌륭한 선수다. QPR에선 그만의 역할이 있다”고 했다. 주전 경쟁을 할 경우 ‘더블 볼란치’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의 윗선에는 그라네로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레드냅 감독도 리그 최소 득점(11골) 중인 팀의 무승 탈출을 위해선 공격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연거푸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안정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라네로, 아델 타랍과 같은 한 방을 지닌 선수를 공격 진영에 배치했다. 박지성의 측면 미드필더 기용은 고려치 않는 눈치다.
지난 두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두 눈으로 확인한 만큼 당분간 지금의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위해 앞으로도 싸워야 한다. 맨유 시절 늘 해왔던 게 경쟁이다. 그러나 주전 경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QPR 이적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시즌 초 QPR 입단 동기인 그라네로와 '환상의 짝꿍'을 꿈꿨다. 수장이 바뀌었고, 둘의 입장도 바뀌었다.
사진=ⓒJavier Garcia-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박지성은 지난 1일 애스턴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네로와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릎 부상에서 완쾌된 덕인지 왕성한 활동량과 적재적소 패스로 레드냅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선덜랜드전 20분보다 임팩트가 강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경기 후 “예술가 성향(artistry)의 그라네로가 빠지고 근면한(industry) 박지성이 투입되면서 QPR의 경기력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라네로처럼 창의적인 패스, 센스 넘치는 드리블과 같은 톡톡 튀는 개성은 보이지 못했다. 대신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점 1점 획득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빌라전 점수로는 박지성이 조금 앞섰다. 진짜 경쟁은 오는 9일 위건 원정경기부터다. 또 한 번 벤치에 앉고 그라네로가 선발 투입하면 레드냅 감독이 ‘교체 선수’, 팀이 지칠 때 사용하는 ‘충전지’로 생각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아가 주장 교체도 예상할 수 있다.
박지성을 호평한 ‘인디펜던트’도 “그라네로는 훌륭한 선수다. QPR에선 그만의 역할이 있다”고 했다. 주전 경쟁을 할 경우 ‘더블 볼란치’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의 윗선에는 그라네로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레드냅 감독도 리그 최소 득점(11골) 중인 팀의 무승 탈출을 위해선 공격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연거푸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안정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라네로, 아델 타랍과 같은 한 방을 지닌 선수를 공격 진영에 배치했다. 박지성의 측면 미드필더 기용은 고려치 않는 눈치다.
지난 두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두 눈으로 확인한 만큼 당분간 지금의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위해 앞으로도 싸워야 한다. 맨유 시절 늘 해왔던 게 경쟁이다. 그러나 주전 경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QPR 이적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시즌 초 QPR 입단 동기인 그라네로와 '환상의 짝꿍'을 꿈꿨다. 수장이 바뀌었고, 둘의 입장도 바뀌었다.
사진=ⓒJavier Garcia-Joe Toth/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