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공격수 요렌테, “비엘사 감독 훈련법 새롭다”
입력 : 2012.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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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2012년은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최고의 해가 될 수 있었다. 천국의 문 앞에 섰다. 문을 열지는 못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코파델레이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뛰었고, 유로2012에 참가한 스페인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올랐지만 영광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두 대회 우승을 놓쳤고, 유로2012 대회에선 활약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이적 파동으로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홈팬들의 신망도 잃었다. 이번 시즌 요렌테와 빌바오는 분명히 힘을 잃은 모습이다.요렌테는 힘든 상황에서도 의연하다. 그는 축구매거북 ‘F&(에프앤)’ 2012년 12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는 매 순간 자신이 느끼는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뿐”이라며 결과와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유벤투스 이적설을 뒤로 하고 빌바오에 남은 요렌테는 팬들의 불신 속에도 만족하고 있다. 탁월한 전술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비범한 지도법 속에 뛰고 있기 때문이다. “비엘사 감독이 가장 새로웠던 것은 훈련 방식이다. 익숙해지고 나니 눈에 띄는 것은 그의 끊임없는 연구였다. 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밤낮없이 다각도로 연구하고, 모든 실수를 확인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분석한다. 그래서 더 강하고 믿음직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비엘사 감독이 정해진 선수로만 선발 선수를 구성한다는 의견에 반박했다. “지난시즌 같은 주전 선수 구성으로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님이 우리에게 불변의 주전이라고 말하시지는 않는다. 나머지 선수들도 주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처음 말했던 그 11명만 뛸 수도 있지만 동료들이 벤치에서 나와 출전 기회를 얻을 때 주전 선수 못지 않거나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시즌 빌바오의 성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라리가 15위로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나 있다. 유로파리그와 병행과정에서 두 마리 토끼 놓칠 위기다. 요렌테는 “뛰든 뛰지 않든 1년 내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진이 빠지는 일이다. 이에 익숙하지 않다면 결국은 티가 난다. 하지만 이것 또한 우리에겐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겨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요렌테와의 직격 인터뷰 전문은 2012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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