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가 기어코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노르셸란을 대파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셀틱과 갈라타사라이가 16강 막차를 타고 합류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밤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관심은 E조에 쏠렸다. 유벤투스와 첼시 중 한 팀 만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의 리더 안드레아 피를로의 호언장담이 이루어졌다. 유벤투스는 후반 13분에 터진 샤흐타르 수비수 쿠체르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5차전에 이미 16강을 확정했던 샤흐타르는 승점 12점을 얻은 유벤투스에 밀려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대회 초반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유벤투스는 후반 3연승을 달리며 멋지게 부활했다.

첼시는 유벤투스가 패배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부활에 성공했고, 다비드 루이스, 게리 케이힐, 후안 마타, 오스카르 등이 릴레이 골을 터트려 무려 6-1의 대승을 거뒀다. 유벤투스의 승리로 기적의 16강 꿈은 물거품이 됐다. 승점 10점을 얻었으나 샤흐타르와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3위로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한편 F조에서는 이미 16강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과 발렌시아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바이에른은 바테 보리소프에 4-1 대승을 거뒀고, 발렌시아는 릴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G조에서는 셀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피카는 바르사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8점을 얻었으나 셀틱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2-1 승리를 거둬 승점 10점으로 앞섰다.

H조에서는 16강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클루지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클루지는 승점 10점을 얻었으나 브라가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갈라타사라이 역시 승점 10점을 얻었다. 갈라타사라이가 클루지와 상대 전적에서 앞서 16강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2012/2013시즌 별들의 전쟁 16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