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174억 장전' 스완지, 1월엔 더 강해진다
입력 : 2012.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기성용(23)이 뛰는 스완지시티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스완지는 컵 대회 포함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 중이다. 6승 5무 4패(승점 23점, +6)로 3위 첼시(승점 26점, +9)를 승점 3점차로 압박했다. 미카엘 라우드럽식 패스축구가 그라운드 위에서 결실을 맺은 결과다. 기성용도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패스 줄기 역할을 하면서 팀 상승세를 돕고 있다.

오는 8일 12위 노리치시티(승점 19점)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있어 승리시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입성도 가능하다.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겠다”는 기성용의 포부는 단순한 허풍이 아니다. 스완지 구단, 팬 모두 클럽 사상 첫 유럽 대회 입성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1월에는 전력 보강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휴 젠킨스 스완지 회장은 최근 웨일스 언론을 통해 “적어도 1~2명의 선수를 보강하겠다.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선수들의 몸값이 비정상적으로 책정된 것을 고려해 구단 이념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 수비,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지리라 예고했다.

스완지 입단설이 나도는 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에데르(브라가), 각각 박주영과 이청용 팀 동료인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 마크 데이비스(볼턴)는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젠킨스 회장이 언급한 가격 대비 효율 측면에서도 개인당 500~600만 파운드(약 87~105억 원)선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구단 측은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를 겨울 이적시장 영입 자금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복귀도 힘을 보탠다. 전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인 르로이 리타가 버밍엄 시티 단기 임대를 마치고 복귀하는 것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U-19 대표 출신 수비수 커티스 오벵도 23일 돌아온다. 스완지 9년차로 2011년 1부리그 승격을 주도한 베테랑 수비수 앨런 테이트도 1월에 합류해 백업 수비수로 스쿼드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마지막 미션인 조나단 데 구즈만의 완전 영입을 성공하면 금상첨화다. 비야레알(스페인)에서 임대로 데려온 데 구즈만을 올 겨울 완전 영입해 전력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데 구즈만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전력 보강, 임대 복귀, 임대 선수의 완전 영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 유럽 대회 입성은 꿈이 아니다.

지난 8월 스완지 입단 당시 기대치보다 낮은 팀으로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지금 현 상태와 향후 미래를 놓고 보면 기성용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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