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R]QPR, EPL 개막 후 최다 무승 불명예
입력 : 2012.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박지성(31)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QPR은 9일 새벽(한국시간)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2/2013 EPL 16라운드에서 2-2로 비기면서 개막 후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을 16경기(7무 9패)로 늘렸다.

1993/1994 시즌 스윈든 타운이 수립한 15경기 연속 무승(6무 9패)을 경신하면서 ‘최악의 팀’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1992년 EPL 공식 출범 전 기록을 합하면 1990/1991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무승 동률이다. 16일 풀럼과의 홈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또 하나의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잔류 청부사' 해리 레드냅 감독은 부임 후 선덜랜드(0-0), 애스턴빌라(1-1), 위건(2-2)전에서 3연무 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QPR은 이날 박지성을 18명 명단에서 제외한 채 제이미 맥키, 아델 타랍, 션 라이트 필립스의 공격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첫 승에 도전했다.

전반 초반 라이트 필립스의 크로스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17분 데이비드 존스의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에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맥카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맥키가 헤딩 클리어링 한 공이 맥카시 발 앞에 떨어졌고 주저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좌측 하단에 꽂았다.

QPR은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실점 8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타랍의 좌측 코너킥을 임시 주장 라이언 넬슨이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정확히 이마에 맞춰 골을 터뜨렸다.

후반은 위건의 주도 하에 경기가 이뤄졌다. 그러나 후반전 첫 골은 QPR의 발 끝에서 터져나왔다. 26분 역습 상황에서 라이트 필립스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교체 투입된 지브릴 시세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시원스레 골망을 흔들었다.

QPR의 리드는 채 2분도 가지 못했다. 위건이 비슷한 방식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보세주르의 좌측 크로스를 맥카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전하게 트래핑한 후 오른발로 골을 낚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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