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R] 먼저 내준 세 골이 부담이 된 기성용
입력 : 2012.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 분전했지만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는 3-4로 패배를 당했다.

스완지는 8일 영국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리치 시티와의 ‘2012/201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먼저 세 골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쫓아가봤지만, 먼저 내준 골의 부담이 컸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패스를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첫 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정적 장면- 스완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후반 31분 프리킥
스완지 시티는 먼저 3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에 미추와 조나다 데 구즈만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쫓기는 쪽은 노리치였다. 후반 31분까지였다. 스노드그라스의 왼발 프리킥이 번쩍하는 순간 경기 분위기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스노드그라스의 발을 떠난 공은 벽을 넘어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점수차가 다시 2골로 벌어지면서 스완지는 동력을 잃었고, 노리치는 활력을 다시 되찾았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결정적 인물- 스완지 무너뜨린 ‘세 방’, 스노드그라스
스노드그라스의 세 번의 번쩍임이 스완지 시티를 무너뜨렸다. 스노드그라스는 스티븐 휘태커의 선제골과 그랜트 홀트의 쐐기골을 모두 도왔다. 감각적인 부분과 정확한 왼발이 모두 빛났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는 휘태커의 속도를 잘 살려주는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홀트의 골을 도울 때는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프리킥을 보냈다. 스완지가 바짝 따라붙었던 후반 31분에는 직접 멋진 프리킥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가라앉히기도 했다. 스노드그라스는 수비에서도 맹활약 하면서 팀의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 결과- 스완지, 연속 무패 기록 마감
스완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승세를 탔다.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승리하면 산술적으로만 보면 3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었다. 꿈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스완지는 4골이나 내주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반면 노리치는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의 기록을 이어갔다. 노리치는 시즌 초반의 어지러움을 모두 정리하고 승점 22점으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순위는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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