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짝' 미추...42억 공격수 EPL 득점 단독 선두 등극
입력 : 2012.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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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는 지금 스페인 시대다.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 다비드 실바, 미켈 아르테타, 산티 카소를라 등 스페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명인 상태로 웨일스 클럽 스완지티시에 입단한 라요 바예카노 공격수 미추(26)다. 미추는 16라운드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완지시티는 8일(현지시간) 노리치시티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유일하게 좋은 소식은 미추의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15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서 두 골을 기록해 2-0 완승을 이끌었던 미추는 노리치시티전에도 두 골을 넣었다. 후반 6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해 노리치시티를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했다.

미추는 16라운드까지 12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빈 판페르싱,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뎀바 바,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차이를 2골로 벌렸다. 스완지시티는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미추의 본전을 뽑고도 남은 모습이다.

미추는 185cm의 장신이다. 타깃형 공격수라 예상하면 오산이다. 2선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문전에서 마무리 능력 뿐 아니라 폭넓은 활동력과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겸비했다. 전형적인 스페인 테크니션이다. 오비에도 출신으로 스페인 4부리그에서 경력을 시작한 미추는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에 셀타비고에서 두 시즌 연속 2부리그 6득점을 기록했다.

만개한 것은 2011/2012시즌이다.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해 처음 경험한 1부리그에서 15골을 몰아치며 킬러본능을 과시했다. 코파델레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시즌 17골로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경력을 스페인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 보낸 미추는 대기만성형이다.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의 중원핵으로 활약 중인 미추는 스완지시티의 진정한 백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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