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리오넬 메시(25)가 부상 우려를 딛고 레알 베티스 원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세비야전(9일)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메시가 이날 아침에 벌어진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메시의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만약 그가 원정에 참여한다면 뛸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원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훨씬 좋은 일”이라고 했다.

물론 빌라노바 감독은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기록을 위해서 선수의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이었다.

메시는 지난 5일 벌어진 벤피카와의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팀 골키퍼와 부딪히며 실려 나갔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충돌하는 순간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웠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다행히 검진결과 상태는 심각하지 않았다.

신기록 행진에도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다. 메시는 올 한 해에만 84골을 터뜨렸다. 1972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세운 한 해 최다 골 기록(85골)을 한 발 앞에 두고 있다. 베티스전까지 포함하면 세 경기가 남았다.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베티스 원정에서 두 번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빌라노바 감독은 “베티스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를 꺾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바르셀로나는 14라운드 현재 13승 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6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