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5R] 2골 메시, 뮐러 제치고 한 해 최다골 세계신기록
입력 : 2012.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25)가 세계 축구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바르사는 10일 새벽 5시(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리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2-1로 승리했다. 메시는 전반 15분과 24분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고 팀 승리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치열한 중원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바르사가 얘기치 않은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9분 근육에 문제가 생긴 파브레가스를 대신해 산체스를 투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한 것은 ‘에이스’ 메시였다. 전반 15분 메시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침투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 해 최다 골 타이기록을 작성한 메시가 9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이니에스타의 힐패스를 받은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메시는 1972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세운 한 해 최다 골 기록(85골)을 넘어 이번 한 해에만 86골을 넣었고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메시 쇼’로 자존심이 상한 홈 팀 베티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카나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루벤 카스트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베티스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과 후반 34분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바르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7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환상적인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바르사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사는 14승 1무 승점 43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베티스는 승점 회득에 실패하며 8승 1무 6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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