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동생' 칸나바로, 9개월 출전정지?
입력 : 2012.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나폴리의 주장이자 ‘영웅’ 파비오 칸나바로의 친동생 파올로 칸나바로(31)가 승부조작 혐의로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지난 2010년 5월 16일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칸나바로와 지안루카 그라바가 9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나폴리는 2013/2014시즌 승점 1점을 삭감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맡은 이탈리아 축구협회 검사 스테판 팔라찌의 결정이다. 최종판결은 오는 13일 로마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승부조작의 중심에 있는 골키퍼 마테오 지아넬로에게는 39개월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져 있다.

이번 승부조작은 지아넬로가 2009/2010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프도리아에게 져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불거졌다. 삼프도리아는 당시 얻은 승점 3점으로 리그 4위를 확정지어 다음 시즌 UEFA챔피언그리그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었다.

칸나바로와 그라바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는 승부조작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총 13개 클럽의 44명에 이르는 축구인들이 승부조작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었다. 조사 대상에는 이탈리아 대표 선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수비수), 세리에A 우승팀 유벤투스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칼쵸스코메세(Calcioscommesse, 불법 도박)’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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