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튼 부상 스완지, '기성용만 믿는다'
입력 : 2012.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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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스완지 시티 미드필드에 구멍이 생기면서 기성용(23)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는 레온 브리튼(30)이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 8일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브리튼의 부상은 생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1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지는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튼의 공백은 기성용에게도 부담스럽다. 두 선수는 스완지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 앞에서 포백을 보호하고 패스의 줄기가 된다.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경기의 완급을 조율한다. 두 선수 중 한 명만 결장해도 스완지 미드필드의 균형이 달라진다.

이는 지난 노리치전에서 증명되었다. 브리튼 대신 데 구즈만(25)이 출전해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데 구즈만이 너무 공격에 집중하는 바람에 수비 부담은 고스란히 기성용에게 넘어왔다.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중원에 구멍이 생기면서 스완지는 4실점을 기록, 결국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기성용의 어깨가 무겁다. 스완지 전술의 핵심으로서 공백이 생긴 중원을 책임져야 한다. 팀 동료들은 기성용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수비수 앙헬 랑헬(30)은 11일 웨일즈 언론 '디스 이즈 사우스 웨일즈'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잘하고 있다. 볼을 소유할 줄 알고, 창의적이다. 브리튼이 미들즈브러전에 결장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갈수록 타이트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미들즈보로전 이 후로 토트넘(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일)와 경기를 벌인다. 스완지의 'KEY', 기성용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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