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토레스, 달라진 점 보인다''
입력 : 2012.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일주일 사이 네 골을 작렬한 페르난도 토레스(28)에게 달라진 점이 보인다며 득점 행진이 이어질 거라 전망했다.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은 준결승을 앞두고 1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레스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사람들이 그의 골을 보는 데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6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꺾은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13일 준결승을 치른다.

베니테스 감독은 "모두 몇 달 동안 '토레스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해'라고 말해 왔다"며 "그러니 일주일에 네 골을 넣은 지금 그는 분명히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을 때는 행복하기 마련"이라며 "그의 내면에서 달라진 점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설명처럼 토레스는 1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노르셸란전에서 2골을 터트린 데 이어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전에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로 후안 마타(11골)와 공동으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주포로서의 자존심도 회복했다.

토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첼시도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16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4-1로 승리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첼시는 선덜랜드전 승리에 이어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는 각오다. 베니테스 감독은 "클럽 월드컵이 엄청나게 큰 대회고, 첼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커다란 승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토레스뿐 아니라 첼시 선수들을 전부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페르난도에게는 좋기만 한 상황이다. 팀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팀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팀은 아주 잘하고 있다"며 "모두 훌륭히 훈련을 소화한다는 게 놀라울 게 없다. 게으른 선수는 전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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