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에서 12위’ 노리치, 돌풍의 비결은?
입력 : 2012.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행진을 달리고 있는 노리치 시티의 기세가 무섭다.

노리치는 지난 9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도 12위로 도약하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다. 아직 중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이번 시즌 초반까지 최하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꼴지 다툼을 하던 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다.

노리치는 시즌 초반 7경기까지 3무 4패 승점 3점으로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또, 이 기간 동안 5득점 17실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특히 주축 수비들이 빠진 수비라인에 허점을 드러냈고 계속된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노리치는 리그 8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자신감을 찾았고 현재까지 패배가 없다. 9경기 동안 12골을 성공시켰고 단 7골만을 허용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와 수비의 안정감을 자랑한다.

이런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주축 수비수들의 복귀를 뽑을 수 있다. 특히 리그 초반 결장했던 세바스티앙 바송(26)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 그의 복귀로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포백 수비에 안정감을 가져왔고 9경기 동안 0.78골의 실점률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가 안정되자 미드필더와 공격진까지 덩달아 살아났다.

크리스 휴튼 감독의 전술도 빼놓을 수 없다. 휴튼은 2009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 팀의 승격을 이끈 감독으로 강력한 압박과 간결한 플레이를 중요시한다. 노리치는 감독의 성향에 맞게 브래들리 존슨(25)과 앤서니 필킹턴(25)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압박과 로버트 스노드그라스(25)로 이어지는 역습전개를 장점으로 한다. 또, 그랜트 홀트(31)의 제공권과 힘은 상대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새로운 공격루트를 창출한다.

강력한 압박을 펼치는 팀의 대부분이 연말의 빡빡한 일정에서 무너지곤 했다. 그러나 노리치는 박싱데이가 펼쳐지는 27일까지 위건 애슬레틱과 웨스트 브로미치(WBA)를 상대한다. 강팀과의 경기가 없는 만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박싱데이를 맞이한다면 내심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려 볼 수 있다. UEFA 유로파 진출이 주어지는 6위 WBA와 승점차는 단 4점. 노리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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