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브라질월드컵에 사용할 골라인 판독기로 독일의 ‘골 컨트롤’이 선정됐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골 컨트롤’은 지난해 FIFA가 호크라이, 골레프, 카이로스 등과 함께 골 판독기로 인증한 4개 제품 중 하나로 스타디움에 14대의 초고속 카메라를 설치해 공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골 컨트롤’은 골 판독기 가운데 가장 늦게 개발되고 FIFA의 인증 역시 4개 제품 중 가장 늦게 받은 후발주자지만 공에 전자칩을 넣어 공이 골라인을 넘아갔는 지를 판독하는 골레프와 카이로스 등을 제치고 FIFA의 선택을 받았다. 테니스 대회에서 이미 사용돼 효용성을 인정받았던 호크라이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골 컨트롤에 밀려 업체 선정에서 탈락했다.

골 판정기술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 득점이 됐는지 여부를 전자기기로 판독해 오심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이 착용한 손목시계에 1초 내로 신호를 보내 정확한 판정을 돕는다.

그 동안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심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골라인 판독기 도입을 결정했던 FIFA는 지난해 12월 FIFA클럽월드컵에서 이를 시범 시행한데 이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이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