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클럽, 승부 조작 혐의 부인
입력 : 2013.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 언론에 의해 승부 조작 혐의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두 클럽 FK 크라스노다르와 크릴리아 소베도프 사마라(사마라)가 승부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유로스포트'는 15일 크라스노다르와 사마라가 인터넷 언론사들로부터 승부 조작 혐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팀 크라스노다르는 지난 13일 벌어진 2012/2013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사마라에게 3-0으로 패했다.

크라스노다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로 안정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마라는 15위 모르도비아 사란스크에 승점 1점 앞서 승점 17점으로 14위에 머물고 있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15위와 16위가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이에 인터넷 언론사들은 사마라가 강등 위기에 처해 있어 승부 조작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크라스노다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보도는 크라스노다르와 사마라를 포함한 러시아 축구의 순수함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사마라 감독 데니스 마슬로브 역시 "혐의를 받는다는 것이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다"라며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언론으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언론은 러시아 축구협회와 러시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삼가야 한다"며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기를 당부했다.

하지만 승부 조작에 대한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1997년 2부리그 이리스턴 블라디카브카즈가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고 리그에서 추방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사마라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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