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박주영-베르메호 공존이 살 길이다
입력 : 2013.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박주영의 셀타 비고가 강등 위기에 몰렸다.

셀타는 15일 마요르카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미드필드진이 분투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종료 직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박주영은 마리오 베르메호에게 선발을 내줬고,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어 1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의 지원을 받지 못해 최전방에 고립됐고, 셀타 공격진은 또 다시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셀타는 이번 패배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음 경기인 18위 사라고사전(22일)은 셀타에 주어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면 강등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현재 4경기 출장정지 징계 중인 '에이스' 아스파스는 사라고사전까지 출전하지 못한다. 아스파스 없이 셀타가 제대로 된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투 스트라이커 형태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박주영과 베르메호는 혼자의 힘으로는 아스파스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 하지만 둘이 힘을 합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베르메호는 올 시즌 다수의 경기를 최전방 중앙 공격수가 아닌 처진 공격수로서 소화했다. 박주영과의 공존이 가능한 이유다.

과연 사라고사전을 앞두고 아벨 레시노 감독이 어떠한 승부수를 던질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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