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우승 매직넘버 6...판 페르시 극적 동점골
입력 : 2013.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기자= '매직넘버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2013 시즌 자력 우승에 승점 6점을 남겨 놓았다.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볼레인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후반전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로써 26승3무4패 승점 81점을 기록한 맨유는 앞으로 승점 6점을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위건에 1-0으로 이겨 20승8무4패 승점 68점을 기록,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차는 13점이다. 맨시티가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86점이 되므로 맨유로선 남은 5경기에서 승점 6점만 추가해도 승점 87점으로 자력 우승을 이루게 된다.

맨유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웨스트햄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볼 점유율은 맨유가 거의 7대3 가까이 앞섰지만 웨스트햄의 결정력이 대단했다.

선제골을 먼저 터뜨린 쪽도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17분 앤디 캐롤의 크로스를 히카르도 바즈테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맨유 수비수 하파엘과 네마냐 비디치가 버티고 있었지만 바즈테의 골을 막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가와 신지의 측면 패스가 결정적 도움이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디아메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2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판 페르시였다. 웨스트햄 문전에서 카가와 신지가 슈팅을 날린 것이 상대 수비수와 골포스트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판 페르시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오프사이드 의혹이 없지 않았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맨유의 값진 무승부를 이끈 판 페르시는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득점을 21골로 늘렸다. 리그 득점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22골)에 한 골차로 따라붙어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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