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부천] 정지훈 기자=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이 라이벌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양은 21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임창균, 노대호, 허건에게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이우형 감독은 “부천의 승리를 축하한다. 원정에서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준 것 같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을 두 팀이 3,515일만의 감격적인 대결을 펼쳤다. 팬들의 응원은 뜨거웠고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경기는 부천의 완승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경직돼있었다. 경기장에서 편하게 경기를 해야 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다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다음 경기가 홈인데 아직 첫 승이 없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양은 부천의 공격수들에 수비 뒤 공간을 내줬고 호흡적인 측면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여기에 공격수들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이 감독은 “조직력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문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