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정지훈 기자= 수적우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담담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은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체력적인 우위가 있었는데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내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후반 7분 국가대표 측면 미드필더 이승기에게 단 한번의 역습에 찬스를 내줬고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최 감독은 “이승기의 한 번의 침투에 실점을 내줬지만 그전까지는 수비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전북은 측면이 좋은 팀이고 거기서 실점을 당했다. 실점 후 정상적인 경기를 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실수를 범했던 차두리를 빼고 윤일록을 이른시간에 투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최 감독은 “수적우위를 점했고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교체했다. 차두리의 실수 때문에 교체한 것은 아니었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승기의 퇴장으로 서울은 수적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국 패배를 당했다. 최 감독은 “침착하게 경기를 하지 못했고 선수들이 조급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교체나 경기 운영부분에서 제가 판단미스를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최근 2연승을 달렸지만 이번 패배로 연승의 분위가 깨졌다. 이에 최 감독은 “승점을 쌓아올리지 못해 불리한 상황이지만 다시 분위기를 살리겠다. 이번 경기를 거울삼아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