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강원, 필요한 건 '집중력'
입력 : 2013.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정성래 기자=강원FC가 또다시 '뒷심 부족'에 울었다.

강원은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에 터진 웨슬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홈 팬들에게 올 시즌 첫 승을 안겨주기 위해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용병 3인방 지쿠와 패트릭, 웨슬리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대전의 수비수들을 쉽게 제쳤으며, 이준엽과 진경선도 양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원의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7분 웨슬리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지쿠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골문을 향하며 돌아섰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강원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이준엽과 진경선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애서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많은 찬스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강원은 종료 시간이 다가오며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 첫 승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이 강원 선수들을 뒤로 물러서게 만든 것이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공격 기회를 자주 잡을 수 있었고, 결국 강원은 후반 40분 주앙파울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강원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떨어지는 집중력 때문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지도록 이야기 할 것이다. 이기고 있을 때일수록 공 소유를 더 많이 하며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와야 했다. 그렇지 못해 수세에 몰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원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전은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대전을 압도했다. 무승부라는 결과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강원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믿으며, 전·후반 내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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