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정지훈 기자= 황당한 퇴장을 당한 이승기(25)였지만 54분간의 짧은 활약상은 전북 현대의 희망이었다.
전북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무려 985일 만에 승리. 오랜 시간 이어져온 서울전 징크스를 홈에서 말끔히 씻어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승기의 독무대였다. 후반 8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환상적인 개인기술로 서울의 측면을 무너트렸고 간결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너무 기쁜 나머지 경고가 한 장 있음에도 상의를 들어 올리는 세리모니를 펼쳤고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이승기는 “큰 경기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뻤다.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흥분했었다. 당시에는 심판선생님께 항의도 했었지만 라커룸에 들어오니 제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고 1분 만에 퇴장을 당한 이승기에 이동국과 김상식은 벌금내야 한다며 놀렸고 에닝요는 더 직설적으로 ‘바보’라고 놀렸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었다. 이 골로 전북은 서울전 징크스를 털어냈고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전까지 이승기는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광주의 에이스로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던 이승기였지만 전북이라는 빅클럽에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출전시간도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54분의 활약은 전북의 희망이었고 새로운 공격옵션이 되기에 충분했다. 에닝요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한 이승기는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에 이은 빠른 침투 능력을 보여줬다. 또,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국과의 연계플레이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에닝요, 레오나르도, 박희도 등 화려한 측면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승기. 이날 54분간의 활약은 짧았지만 강렬했고 국가대표 이승기의 부활을 알렸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무려 985일 만에 승리. 오랜 시간 이어져온 서울전 징크스를 홈에서 말끔히 씻어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승기의 독무대였다. 후반 8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환상적인 개인기술로 서울의 측면을 무너트렸고 간결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너무 기쁜 나머지 경고가 한 장 있음에도 상의를 들어 올리는 세리모니를 펼쳤고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이승기는 “큰 경기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뻤다.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흥분했었다. 당시에는 심판선생님께 항의도 했었지만 라커룸에 들어오니 제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고 1분 만에 퇴장을 당한 이승기에 이동국과 김상식은 벌금내야 한다며 놀렸고 에닝요는 더 직설적으로 ‘바보’라고 놀렸다. 그래도 미워할 수 없었다. 이 골로 전북은 서울전 징크스를 털어냈고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전까지 이승기는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광주의 에이스로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던 이승기였지만 전북이라는 빅클럽에서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출전시간도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54분의 활약은 전북의 희망이었고 새로운 공격옵션이 되기에 충분했다. 에닝요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한 이승기는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에 이은 빠른 침투 능력을 보여줬다. 또,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국과의 연계플레이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에닝요, 레오나르도, 박희도 등 화려한 측면 공격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승기. 이날 54분간의 활약은 짧았지만 강렬했고 국가대표 이승기의 부활을 알렸다.
사진제공=전북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