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1999/2000년 시즌 프랑스 FA컵에서 도버 해협을 맞대고 있는 인구 7만의 소도시 깔레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4부 리그 팀이 1부 리그 팀들을 차례로 꺾는 기적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언론은 이를 두고 ‘깔레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러한 ‘깔레의 기적’은 한국 축구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그 주 무대는 ‘FA 컵’이다.
한국 축구의 ‘끝판왕’을 가리는 2013년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8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K리그 클래식 14개팀을 비롯해 챌린지 6팀, 내셔널리그 6팀, 챌린저스리그 2팀, 대학 4팀 등 총 32개 팀들이 혈전을 벌인다.
혹자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의 경기력에 나머지 팀들이 밀리는 형세가 아니냐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기 승부는 언제나 예측이 불가하고 이변이 속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절대 놓칠 수만은 없는 경기가 즐비하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경기가 있다. FC 안양과 수원 블루읭즈의 ‘지지대 더비’가 그것이다.
안양과 수원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인 '지지대'의 명칭에서 유래된 안양과 수원의 맞대결은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10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비록 안양이 안양 LG의 전통성을 계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대 더비의 역사성을 이어간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날 경기는 과거와 달리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K리그 클래식 2위를 질주 중인 수원은 안양과 수원에서 활약했던 서정원 감독을 필두로 정대세, 오장은, 정성룡 등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다만 이변의 속출하는 FA컵의 특성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점 그리고 선수들의 강력한 동기부여를 감안한다면 이날 승자를 쉽사리 가늠할 수 없다.
이밖에도 FC 서울과 연세대가 경기를 펼치는 ‘독수리 더비’, 전년도 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숭실대(포항에는 숭실대 출신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의 경기 등 관심을 끌만한 빅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초반부터 흥미로운 대진표를 열리는 2013 FA 컵. 또 하나의 한국판 ‘깔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표
광주FC-충주 험멜(광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건국대(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FC-경주한국수력원자력(강릉종합운동장)
전북 현대-용인시청(전주월드컵경기장)
김해시청-부산 아이파크(김해종합 운동장 이상 오후 7시)
FC서울-연세대(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FC-수원FC(대구스타디움)
울산 현대-이천시민축구단(울산문수축구경기장)
경남FC-울산현대미포조선(창원축구센터)
인천 유나이티드-전북매일FC(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전시티즌-고양 Hi FC(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숭실대(포항스틸야드)
상주 상무-목포시청(상주시민운동장)
성남 일화-동의대(탄천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강릉시청(광양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30분)
FC안양-수원 삼성(안양종합운동장·오후 8시)
이러한 ‘깔레의 기적’은 한국 축구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그 주 무대는 ‘FA 컵’이다.
한국 축구의 ‘끝판왕’을 가리는 2013년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8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K리그 클래식 14개팀을 비롯해 챌린지 6팀, 내셔널리그 6팀, 챌린저스리그 2팀, 대학 4팀 등 총 32개 팀들이 혈전을 벌인다.
혹자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의 경기력에 나머지 팀들이 밀리는 형세가 아니냐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기 승부는 언제나 예측이 불가하고 이변이 속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절대 놓칠 수만은 없는 경기가 즐비하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경기가 있다. FC 안양과 수원 블루읭즈의 ‘지지대 더비’가 그것이다.
안양과 수원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인 '지지대'의 명칭에서 유래된 안양과 수원의 맞대결은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10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비록 안양이 안양 LG의 전통성을 계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대 더비의 역사성을 이어간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날 경기는 과거와 달리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K리그 클래식 2위를 질주 중인 수원은 안양과 수원에서 활약했던 서정원 감독을 필두로 정대세, 오장은, 정성룡 등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다만 이변의 속출하는 FA컵의 특성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점 그리고 선수들의 강력한 동기부여를 감안한다면 이날 승자를 쉽사리 가늠할 수 없다.
이밖에도 FC 서울과 연세대가 경기를 펼치는 ‘독수리 더비’, 전년도 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숭실대(포항에는 숭실대 출신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의 경기 등 관심을 끌만한 빅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초반부터 흥미로운 대진표를 열리는 2013 FA 컵. 또 하나의 한국판 ‘깔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 대진표
광주FC-충주 험멜(광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건국대(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FC-경주한국수력원자력(강릉종합운동장)
전북 현대-용인시청(전주월드컵경기장)
김해시청-부산 아이파크(김해종합 운동장 이상 오후 7시)
FC서울-연세대(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FC-수원FC(대구스타디움)
울산 현대-이천시민축구단(울산문수축구경기장)
경남FC-울산현대미포조선(창원축구센터)
인천 유나이티드-전북매일FC(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전시티즌-고양 Hi FC(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숭실대(포항스틸야드)
상주 상무-목포시청(상주시민운동장)
성남 일화-동의대(탄천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강릉시청(광양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30분)
FC안양-수원 삼성(안양종합운동장·오후 8시)